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선교를 어렵게 만드는 이 와중에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선교 도구중의 하나를 소개하려고 한다. ‘예수영화’ 사역이다. 영화가 선교에 무슨 도움이 된다고 그러나 싶겠지만 현재까지 가장 많은 선교사와 단체들이 활용하는 선교 도구가 예수영화이다. 그렇다면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의 세계에서도 이것이 효과가 있을까?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를 꽁꽁 묶어 놓았다. 선교적으로도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순간적이었다. 대비하거나 대책을 만들 겨를도 없었다. 그래서 충격은 더 컸다. 나라마다 국경을 봉쇄하고 외국인들을 추방과 다름없는 조치로 선교사들의 거주를 막았다. 국제 항공노선은 대부분 멈추었고 사람을 만나는 것도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과연 선교는 어떻게 해야할까?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중에도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선교도구가 있을까?

이런 충격속에 선교 활동은 위축되고 진행중이거나 계획되었던 대부분의 사역은 무기한 연기 내지 취소되고 말았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의 선교에 대한 논의가 이제 한창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예측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비슷한 움직임이다. 누구도 이런 상황이 올 것이라고 짐작이라도 했다면 대책을 세우기 수월했을텐데 누구도 예상못한 새로운 환경이다보니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와중에 가장 활발하게 선교 활동을 이어가는 공동체가 있다. 예수영화 사역이다. ‘예수’ 영화는 누가복음을 거의 그대로 만든 영화이다. 선교지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전도 도구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전세계 거의 모든 언어로 더빙이 되어 있고,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에게 전달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 5월 27일 현재 예수영화는 1838개 언어로 더빙이 되어 있다. 넷플릭스의 영화들처럼 자막이 들어간 것이 아니라 현지인의 언어로 모두 녹음이 되어 있는 것이다. 성경이 아직 번역, 출판되지도 않은 종족의 언어로도 예수 영화는 더빙이 되어 누구나 활용을 할 수가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효과적인 선교도구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독교 단편영화, 만화영화, 여성을 위한 예수영화, 어린이를 위한 예수영화등 계층별로도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다. 2020년 부활절에는 전세계 111개 국가에서 TV로 예수영화가 방영됐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수많은 국가들이 이동금지령을 내려 사회활동이 중단되자 인터넷이 가능한 지역에서는 인터넷 이용량이 폭증했다. 소셜미디어, 채팅, 화상통화등 비대면 접촉에 의해 사람을 만나는 일이 많아졌다. 그런데 예수영화는 이런 환경에 맞게 준비가 다 되어 있었다. 채팅중에 그 사람의 모국어로 다양한 영화를 보낼 수도 있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바로 연결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에 꼭 맞는 사역이 가능하게 됐다.

그래서 이 기간동안 예수영화는 인터넷을 통해, 그리고 채팅앱등을 엄청난 확산을 했고, 구금상태와 같은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 사실 이런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이런 바이러스 사태를 예측하고 만든 것은 아니다. 원래 닫혀진 나라들에게 전도할 전략을 지난 30여년동안 고민하고 개발하면서 사람을 직접 만나지 않으면서 쉽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이슬람권이나 공산독재 국가가 아니라도 직접 만나지 않고 전도해야 할 환경이 되다보니 예수영화가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예수영화는 원래 닫혀진 나라들에게 전도할 전략을 지난 30여년동안 고민하고 개발하면서 사람을 직접 만나지 않으면서 쉽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었던 것이다.

아직 예수영화를 시청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한번 정도는 꼭 보기를 권한다. 누가복음 전체를 거의 그대로 했기 때문에 좀 길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이 영화를 보면 성경을 읽으며 느끼지 못했던 예수님 당시의 상황과 의미를 새롭게 배우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예수영화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단편영화중에는 아주 수준높은 작품들이 많이 있어서 모임에서 함께 시청하면서 토론을 해도 아주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