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와 교회의 선교는 어떻게 될까? 하나님께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미리 제거하실 수는 없었나? 이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믿음의 자세를 가져야 할까? 이런 질문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존 파이퍼 목사를 통해 들어보자.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되기 시작할 즈음, 사람들은 이것이 세상의 종말은 아닌가 의심했다. 지금까지 알지도, 경험하지도 못한 상황에 대한 두려움때문이었다.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엄청난 혼란이 닥쳤다. 세계를 좌지우지하던 강대국들도 허둥대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런 어려움속에서 우리 문제를 해결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는것처럼 보였다. 정말 그럴까?

우리는 모르지만 하나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의 주권자가 되신다고 존 파이퍼 목사는 고백한다. 성경은 그 사실을 언제나 확실하게 증거하고 있다. 그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과 우리를 향한 사랑을 믿는 것은 맹신이 아니라 사실을 신뢰하는 믿음인 것이다.

전염병이 온 세상을 위협하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처럼
우리를 위로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분의 위로는
흔들리지 않는다. 그 위로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 한복
판에 크고 높게 솟아 있는 바위와도 같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에서 나온다. (p. 32)

그렇다면 주권자되신 하나님께서 이런 재앙을 멈추실 수는 없었을까? 아니 아예 이런 바이러스가 나타나지 않도록 통제하시고,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당하거나 죽는 일이 없도록 만들 수는 없으셨을까? 우리는 모르지만 이 ‘혹독한 섭리’에는 다 뜻이 있다는 것이다. 성경에 기록된 역사 가운데에도 수많은 고난들이 임했다. 그러나 그것도 하나님께서 통제하셨다. 마찬가지로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도 하나님의 주권안에 있고 하나님께서 통제하실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도 하나님이 보내신 것이다. 지금은 하나님을 감상적으로 생각할 때가 아니다. 지금은 혹독한 시련의 때다. 하나님이 이 일을 작정하셨고, 통제하신다. 하나님은 결국 이 일을 끝내실 것이다. 이 일 가운데 그분의 통제에서 벗어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삶과 죽음이 그분의 손안에 있다. (P. 49-50)

그렇다면 이런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와 어려움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하고 계시는가? 존 파이퍼 목사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그리스도’라는 책에서 6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1. 끔찍한 도덕적 현실을 그림처럼 보여줌
    다른 재난이 닥쳤을 때도 마찬가지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발을 통해서도 하나님은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경홀히 여기는 죄의 영적인 추악함과 그 끔찍한 도덕적 현실을 그림처럼 보여주신다.
  2. 특정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내림
    사람들 가운데 더러는 악한 태도와 행위 때문에 하나님의 특별한 심판을 받아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기도 할 것이다.
  3. 그리스도의 재림을 대비하라는 신호
    코로나 바이러스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대비하라는 하나님의 경종이다.
  4. 그리스도의 무한한 가치에 비추어 삶을 재정렬하라는 신호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 모두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무한한 가치에 비추어 삶을 재정렬하라는 하나님의 우레와 같은 신호다.
  5. 위험 속에서도 선을 행하라는 부르심
    코로나 바이러스는 자기 연민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기와 기쁨과 사랑으로 선을 행함으로써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라는 부르심이다.
  6. 선교의 진전을 가져옴
    하나님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통해 전 세계의 현실안주형 신자들을 일깨워 새롭고 혁신적인 일을 하게 하시고, 복음을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게 하신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교회의 선교는 어떻게 될것인가?

존 파이퍼 목사의 주장을 보면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 눈치챘겠지만 여섯번째 주장이다. 이동과 선교활동이 중단되고 선교사들이 대거로 철수하는 상황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선교의 진전을 가져온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게 만든다. 그러나 사실 그 주장은 정확한 예측이다. 지금과 같은 상황 이전에도 그 주장은 역사적으로 증명된 적이 많다. 앞으로 선교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계획할 때 우리가 주목해서 생각해야 할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은 항상 역사의 대격변과 고난을 교회를 움직이는 수단으로 사용해 복음이 필요한 곳으로 향하게끔 만드셨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은 또다시 그런 섭리를 베푸실 것이 분명하다. (P. 116)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움직이신 방법은 순교와 박해였다. 그리하여 마침내 “유대와 사마리아”가 복음을 듣게 되었다. 하나님의 방법은 우리의 방법과 다르다. 그러나 그분의 선교는 확실하게 이루어진다. 예수님이 그렇게 말씀 하셨고 그분의 말씀은 실패하지 않는다.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마 24:14).
복음이 “전파될 수도 있다”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전파되리니”라고 말씀하셨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세계 선교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내 생각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후퇴를 통해 큰 전진을 이루는 방법을 종종 사용하신다. (p.117-118)

존 파이퍼 목사가 쓴 ‘코로나 바이러스와 그리스도’. 이 책은 무료로 다운받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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