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전도종족 선교에 관한 논의가 시작된 지 40여년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미전도종족이 누구인지, 얼마나 되는지, 어떻게 선교하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미전도종족 바로알기 시리즈를 진행합니다. 간단하면서도 중요한 포인트들을 모아서 전달하겠습니다.
현재 세계 인구는 72억명 가량 됩니다. 그중의 30억명은 미전도종족에 속합니다. 단체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종족수로 하면 16,000종족이 세계적으로 존재하고 그중의 6,500종족이 미전도종족이라고 봅니다.
그럼 어떤 사람들을 미전도종족으로 구분하는 걸까요?
종족(People Group)
종족을 구분하는 주요 기준은 인종적인 뿌리와 언어적인 차이입니다. 그리고 지리적인 구분도 인종을 구별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삼습니다. 이런 기준으로 같은 종족으로 구분된 종족 그룹은 보통 역사적으로 같은 문화와 전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종족안에서 같은 문화적인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면 훨씬 쉽게 이해가 되고 전파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서 모든 족속으로..’ 말씀하실때 사용하신 ‘족속’이라는 단어는 ‘에뜨네(Ethne)’를 사용하고 있는데 사실 족속이나 민족이라는 단어보다는 종족 개념의 단어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미 복음을 쉽고 효율적으로 전할 수 있는 대상을 지명하셨던 것입니다.
미전도종족(UPG/Unreached People Group)
종족안에 2% 미만의 헌신된 그리스도인만이 존재한다면 그 종족을 ‘미전도종족’이라고 부릅니다. 선교학자들은 한 종족이 스스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최소 2% 이상의 기독교인이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2%가 기준이 되었습니다.
30억 가량의 인구가 아직도 미전도종족에 속해 있습니다. 6,500 종족에 해당합니다. 다른말로 하면 이만한 종족은 아직 스스로 자립하여 선교를 할 수가 없고 누군가 외부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지금까지의 선교로는 그렇게 역부족이었나요?
아직 선교적으로 더 많은 확산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미전도종족이 이렇게 많이 남은 이유는 집중화 현상때문이기도 합니다. 즉 선교 자원이 몰려있는 곳에 계속 집중하고 있고 미전도종족에게는 아직도 선교 자원에 흘러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 국제대회에서 보고된 바에 의하면 아직도 선교자원의 93%가 선교사가 있고 선교가 활발한 비미전도종족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고 합니다.
미개척종족(UUPG/Unengaged Unreached People Group)
미전도종족중에서도 어느정도 선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기독교인이 존재하고 있는 종족이 있는 반면에 아직 사역자나 교회가 전혀 없는 종족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종족을 다시 구분했습니다. 선교가 시작되지 않았고 사역자도 없고 누구도 가서 선교하겠다고 작정도 안된 종족을 구분하여 미개척종족(UUPG)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 숫자는 전체 미전도종족의 절반에 해당합니다.
앞으로 시급한 미전도종족 선교의 과제는 모든 미개척종족안에 선교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선교사가 파송이 되든지 현지인 사역자가 개발되어 사역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선교사가 사역하기 어려운 종족들이 미개척종족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선교사가 들어간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인근 종족의 현지인 사역자들을 잘 훈련하여 파송한다면 그리 어렵지않게 선교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지상명령은 모든 종족에게 복음이 증거되고 스스로 선교할 수 있는 단계에 까지 이르도록 돕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기위해서 남아있는 미전도종족을 개척하고 선교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이것은 생각만으로 되지도 않고 그동안 해오던 선교적 패턴으로도 가능하지 않습니다. 미전도종족 선교에 맞는 전략을 활용하여 모든 종족안에 복음이 증거되도록 도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