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이후의 상황을 예측할 때 교회와 성도가 가장 궁금해하는 것중의 하나는 ‘언제쯤 단기선교가 가능해질 것인가?’일 것이다. 지금 그 시기를 정확하게 못박을 수는 없지만 단기선교를 가능하게 해줄 변수들에게 대해 살펴보면 대략적인 시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단기선교를 가능하게 할 조건
여행이 가능해지려면...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의 상황을 예측할 때 교회와 성도가 가장 궁금해하는 것중의 하나는 ‘언제쯤 단기선교가 가능해질 것인가?’일 것이다. 지금 그 시기를 정확하게 못박을 수는 없지만 단기선교를 가능하게 해줄 변수들에게 대해 살펴보면 대략적인 시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1. 백신의 상용화 시기
백신이 개발되어 전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접종이 되어야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통제가능한 상태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때가 언제인지 확실하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빠르면 2020년말부터 예방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임상 시험 단계에 있는 백신은 총 8종이다. 미국, 중국, 영국, 독일에서 각각 시험중이고, 이밖에 아직 임상 시험 단계까지 가지 못한 백신도 최소한 94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정부는 올해 말까지 백신 개발을 완료해, 수억개 가량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중인데 전문가들 중에서는 이렇게 빠른 백신개발에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보통 특정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개발에는 20년 정도가 소요되는데다가 일반에 시판하기 전에 수만 명을 상대로 임상 시험을 거친 뒤, 승인 절차를 밟아야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세계적 마비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안전성에서 확실한 보장이 안되더라고 일단 개발만 되면 접종을 시작할것으로 보인다.
또 문제는 전세계적으로 접종이 되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 것이냐이다. 미국에서는 올해안에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하지만 선교지 국가들이 물량을 확보하고 접종하려면 아마도 수년이 더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단기선교는 최소 3-4년간은 예전처럼 활발하게 할 수가 없는 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 여행의 안전성
지금은 대부분의 국가들이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조금씩 항공기 이착륙과 외국인 입국을 허락하는 분위기로 가고 있지만 아직 자유로운 출입국이 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2020년 하반기까지는 주요 국가들의 입국이 극히 제한되어 비자를 받는 것 자체가 어렵게 되었다. 국가들의 국경 개방은 백신이 개발되고 난 후에야 이전곽 같은 상태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또 항공사들의 노선 축소와 티켓 가격 상승은 단기선교 비용 상승이라는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다. 노선 축소는 여행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 뿐만 아니라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비상 대책을 세우기가 점점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2020년 6월 15일 현재 외국인에 대한 입국이 제한된 나라와 허락된 나라. 녹색이 점점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아직 전세계는 국경을 닫고 있는 상태이다.//
3. 현지 주민의 반감
주민들은 외국인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옮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모르는 사람의 방문은 극히 꺼려하고 마을에 진입하는 것 자체를 막기도 한다. 실제 인도에서는 정부에서 이동 금지령을 해제했지만 마을별로 자경단을 구성하여 외지인의 마을 방문을 막고 있다.
선교지에서 발생하는 전염병도 또하나의 변수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던 시기에 다른 풍토병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함으로 인해서 올해와 내년에는 디푸테리아, 홍역, 소아마비같은 병이 급속도로 퍼져서 주민들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소독을 제때에 하지 못함으로 말라리아 병균이나 댕기열이 크게 확산하고 있다. 이미 라오스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댕기열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 심각하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런 현지의 보건 환경,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로 인해 선교지 주민들은 단기선교로 찾아오는 외국인에 대해 당분간 거부하는 분위기가 강할 것으로 보인다.
4. 교회와 성도의 재정 부담
코로나 바이러스는 보건상의 어려움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타격도 심하게 주었다. 전세계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고 사업장을 폐쇄하거나 임시 해고된 사람들이 많아 개개인 가정들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회는 한동안 예배당에서 모이지 못하고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렸다. 그로인해 중소형 교회들은 재정 수입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런 여러가지 요인들로 인해 성도 개인과 교회들은 재정적인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그래서 단기선교를 예전처럼 할 수 있는 재정적 여력이 될 것인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대안은 없는가?
전통적 단기선교의 틀을 벗어나야 한다
1. 가상 단기선교
미국 선교단체와 교단들은 오래전부터 가상 단기선교를 실시했다. 시간과 재정적인 여건으로 단기선교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배려하기 위해 선교지와 교회를 연결한 화상프로그램을 만든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선교사와 현지인 사역자들을 만나고 사역 소개 영상을 함께 보며 기도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그런데 이런 프로그램이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맞아 단기선교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여름 단기선교를 계획했던 교단과 선교단체중에서 이미 상당수가 이런 가상 단기선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고 내년 여름까지 모든 단기선교는 가상으로 한다는 단체도 나오고 있다. 그러다보니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더 풍성하게 만드는 노력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화상 모임이 점점 익숙해지는 시대라서 이제는 이런 프로그램이 좀더 알차고 교육적으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단기선교의 대안으로 당분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점은 선교지에서 직접 사람을 만나고 타문화권 환경에서 느끼는 폭넓은 경험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2. 선교를 위한 기도운동
선교에서 중요한 것이 기도인데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계기로 기도의 중요성이 다시한번 강조되고 있다. 선교 활동을 전혀 할 수 없는 환경에서 정말 중요한 선교 활동이 기도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교회에 모이는 것 뿐만 아니라 소그룹 모임들도 사실상 방학 상태에 들어가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선교 활동은 기도가 유일하다고 할 수가 있다.
그러나 성도들의 어려운 점은 모임에서 전해듣던 선교지 소식이나 기도 요청들을 원활하게 들을 수가 없는 것이다. 또 뉴스도 우리가 사는 나라와 지역에 국한될 뿐이지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쓸만한 여력이 없다. 그래서 우리가 모르는 선교지의 사역자, 교회, 영혼들을 위한 기도가 막연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한가지 방법이라고 한다면 이 웹사이트의 기도 페이지를 방문하여 업데이트되는 기도제목들을 가지고 기도하는 것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면 공개할 수 없는 긴급하고 중요한 기도 요청들을 보내고 있다. 선교를 위해 아무것도 할것이 없다고 자포자기 하지말고 정말 중요한 기도를 통해 실질적인 선교 활동을 감당하면 좋겠다.
3. 재택선교
이제는 단기선교를 집에서 해야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말도 나온다. 이전에는 뚱딴지 같은 이야기였지만 지금은 그 말이 현실이 되었고 실제 그런 활동을 기다리는 선교단체와 선교사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먼저 변화된 환경에서 선교사들은 비대면 전도 전략으로 복음전파를 해야 하는데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정보들을 어디에서 구해야 하는지 막막해하는 분들이 많다. 또 인터넷이나 통신 시설이 열악한 선교지에 있는 사역자들은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지 고민하는분들도 많다. 그래서 지금부터 뭔가를 새롭게 시작해 보려고 시도를 하지만 알고 있는 한계에서 전략적인 것을 만들어 내기에는 아무래도 역량이 달린다.또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의 환경에 맞게 선교전략을 실행하고 싶지만 기초적인 시스템이나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발만 동동 구르는 경우도 있다.
이런 선교사나 현지인 사역자들의 어려움들을 도와주는 방법은 사실 집에서 할 수가 있다. 비대면 전도 방법을 이제서 개발해야 하느냐고 질문할 지 모르지만 세계 선교단체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다양한 전략과 도구들을 개발해서 활용하고 있다. 전화와 채팅이 상용화되던 때부터 그런 통신 기술을 활용한 노하우도 많이 축적되어 있다. 인터넷이 안되고 통신 시설이 전혀 없는 오지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방법과 도구들도 많이 있지만 문제는 이것들의 컨텐츠를 업데이트하고 그 자료들을 구입할 재정적 지원이 극히 부족한 것이다.
그리고 집에서 인터넷으로 선교 정보를 분석한다든지, 문서들을 번역하여 선교사들에게 제공하는 사역도 가능하다. 웹사이트를 통해 접근하는방법도 있고 가상공간에서 선교지의 사람들을 만나 교제하며 전도하는 방법도 있다. 이런 전략들은 이미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화되어 있지만 인력이 부족하여 보강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집에서 선교지의 실질적인 필요들을 도와주고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과 은사를 활용하여 다양한 선교 활동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변화된 환경에서 아무것도 못한다고 주저앉기 보다는 주님의 복음이 편만하게 증거되도록 헌신한다면 주님께서 새 일을 행하시는 것을 모두가 보게 될 것이다.
개인이 가진 재능과 은사로 선교를 돕기를 원하시면 연락을 주십시오. 웹사이트, 번역, 코딩, 성경녹음, 언어학등 어떤 분야라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연락을 주시면 필요한 영역을 함께 의논해서 동역할 수 있습니다.